우리 부부는요?
이제 결혼 1년 6개월 차 신혼부부의 솔직 담백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4살 차이 나는 연상연하 부부입니다. 연애 2년 후 결혼에 골인한 저희 부부, 결혼하고 보니 연애땐 전혀 몰랐던 모습들과 비슷할 줄 알았던 성향이 완전히 다름을 알고 서로 지지고 볶으면서 잘 맞춰 나가고 있는 중이다.
요리 잘하는 남편의 장점
남편은 요리를 잘한다. 혼자서 자취도 안 했는데 요리를 왜 잘하지 궁금했는데, 알고 봤더니 시아버님이 요리를 잘하신다. 그로 인해 남편이 아버님을 보고 자란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요리를 잘하는 남편을 만난 거에 감사한다.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요리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편한테 음식을 주문하면 아주 후딱 만들어서 나온다는 것이다.
주말에 만들어 먹은 샌드위치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한 10분 이내로 뚝딱 해내서 깜짝 놀랐다.
솔직히 샌드위치 가게에서 파는 것보다도 맛있었다. 웬만한 음식, 요리는 뚝딱 해내기 때문에 갑자기 내가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해달라고 요청하면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집에서도 충분히 홈카페처럼 꾸밀 수 있고 , 어디 식당에 안 가도 된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주말 오후 한가롭게 집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면서 넷플릭스를 보았다. 이런 게 행복인가? 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리를 잘하는 남편의 단점
요리를 잘하는 남편을 두고선 웬 단점이냐고?
결혼 전에 혼자 자취를 하면서 지낸 나는 저녁엔 거의 소식을 하거나 간단히 먹었다.
그래서 결혼 전까지 어느 정도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내왔었는데... 남편이 요리를 잘하고 먹는 거에 진심이다 보니 결혼 후에 나까지 같이 먹게 된다.ㅠㅠ 이건 어쩔 수 없는 공동운명체처럼 끌려가게 된다.
저녁은 간단히 먹고 싶은데 남편은 저녁을 간단히 먹을 수 없고 맛있게 먹어야 한단다. 된장찌개든 김치찌개든 고기든 요리하나를 해서 꼭 먹는 남편 스타일 때문에 먹을 땐 너무 좋지만 먹고 나선 가끔씩은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결혼 후에 봤기 때문이다. 😭😭😭
맛있는걸 많이 해주니까 맛있게 먹게 되고 살도토실토실 아주 잘 오른다. 그래서 가끔은 요리를 너무 잘해도 문제가 되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변에선 배부른 소리라며 모라고 한다.ㅠ ㅋㅋㅋ 남편의 맛있는 요리를 뿌리치기란 정말 정말 어렵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먹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리 못하는 남편과 요리 잘하는 남편을 고르라면 당연 요리잘하는 남편이다 ^^
남편과 나는 오늘도 요리처럼 지지고 볶고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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